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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회복·분쟁

사망 직전에 인출된 예금은 어떻게 되나

읽는 데 4분 최종검토 2026. 8. 19.

조회 결과를 받아 보면 계좌 잔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경우가 있습니다. 거래 내역을 보면 사망 몇 달 전부터 큰 금액이 빠져나가 있습니다. 여기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왜 문제가 되나

인출된 돈은 사망 시점에 이미 계좌에 없으므로 형식상 상속재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대로 두면 인출한 사람이 가져간 것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다른 상속인은 그 돈의 성격을 따집니다. 크게 세 갈래입니다.

성격 결과
고인을 위해 쓴 돈 문제되지 않음
고인이 준 돈 (증여) 특별수익 · 유류분 산입
무단으로 가져간 돈 부당이득 반환 · 손해배상

무엇을 확인하나

① 거래 내역을 넓게 봅니다. 사망 전후 6개월이 최소이고, 사안에 따라 1년에서 3년까지 봅니다. 한 번에 큰 금액이 빠진 것보다 여러 번 나눠 빠진 패턴이 더 자주 발견됩니다.

② 인출 방식을 봅니다.

방식 시사하는 것
이체 받은 계좌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현금 인출 사용처를 별도로 추적해야 합니다
자동이체 정기적 지출일 가능성
카드 사용 사용처가 남습니다

이체가 가장 명확합니다. 받은 사람의 계좌가 특정되므로 그 사람에게 설명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③ 고인의 상태를 봅니다. 사망 무렵 고인이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상태였는지가 중요합니다. 의식이 없거나 판단이 어려운 상태에서 인출되었다면 고인의 뜻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자료 확인되는 것
진료기록·간호기록 인지 상태, 의사소통 가능 여부
요양기관 기록 거동과 판단 능력
CCTV·ATM 기록 실제로 누가 인출했는지
위임장·통장 관리자 누가 계좌를 관리했는지

인출한 쪽의 설명

인출한 상속인이 내놓는 설명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 병원비·간병비로 썼다 — 영수증과 금액이 맞으면 인정됩니다
  • 생활비로 썼다 — 규모가 크면 설명이 어려워집니다
  • 아버지가 주신 것이다 — 증여라면 특별수익으로 계산에 들어갑니다
  • 장례비로 미리 준비했다 — 실제 지출과 대조합니다
  • 원래 내 돈이었다 — 자금 출처를 대야 합니다

여기서 갈림길이 생깁니다. “증여받았다”고 하면 그 순간 특별수익이 되어 자기 상속분에서 공제됩니다. 반대로 “고인을 위해 썼다”고 하면 증빙을 대야 합니다. 어느 쪽이든 설명 없이 넘어가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절차로 다투나

상황 절차
증여로 인정되고 형평이 문제 상속재산분할에서 특별수익 주장
유류분이 침해됨 유류분 반환청구
무단 인출로 보임 부당이득반환청구
상속인 지위 자체가 다퉈짐 상속회복청구

세 번째가 별도의 민사소송입니다. 분할 절차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간에 유의해야 합니다. 부당이득 반환은 소멸시효가 적용되고, 유류분은 1년과 10년의 제척기간이 걸립니다. 자료를 다 모은 뒤에 움직이려다 기간을 넘기는 사례가 있습니다.

자료를 어떻게 얻나

상속인은 피상속인의 금융거래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관마다 제공 범위와 기간이 다르고, 오래된 내역은 보관 기간이 지나 조회되지 않습니다.

상대 명의 계좌의 내역은 임의로 볼 수 없습니다. 소송에서 금융거래정보 제출명령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 제기 전에는 고인 계좌에서 “얼마가 어디로 나갔는지”까지만 파악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상담에서 나오는 오해

“이미 다 써 버렸다는데 어떻게 하나요?” 쓴 것과 받은 것은 다릅니다. 무단으로 가져간 것이라면 소비했다고 반환 의무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현금으로 뽑아서 추적이 안 되지 않나요?” 인출 시점과 상대 계좌의 입금 시점을 맞춰 보는 방식으로 다퉈집니다. 완전히 감춰지지는 않습니다.

“통장을 제가 관리했는데 문제가 되나요?” 관리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관리하던 사람이 인출 경위를 설명할 책임을 지게 되므로, 지출 내역과 영수증을 남겨 두는 것이 본인을 위한 일입니다.

실무 권고

  • 조회 결과를 받으면 잔액이 아니라 거래 내역을 보십시오. 잔액만 보면 이미 나간 돈을 놓칩니다
  • 부모를 모시며 계좌를 관리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기록을 남기십시오. 나중에 설명해야 할 사람은 본인입니다
  • 기간이 걸린 청구가 섞여 있으므로 자료 수집과 절차 개시를 동시에 진행하십시오

확인 순서는 재산과 채무를 한 번에 확인하는 방법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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